[기업CSR] 아모레 ‘희망가게’ 400호 개점...2004년부터 한부모여성 창업지원
[기업CSR] 아모레 ‘희망가게’ 400호 개점...2004년부터 한부모여성 창업지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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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한부모여성 창업지원을 한 아모레퍼시픽의 희망가게가 최근 400호점을 돌파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환경, 인권, 소비자, 근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동반성장, 공정거래, 환경 보호 등을 추구하는 기업의 역할과 활동을 일컫는다. 주로 자선, 기부,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타나며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CSR 지원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1월7일 400호점을 정식 개점했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위한 창업 대출을 지원하여 그 가족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창업을 통해 여성 스스로 CEO가 되어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2004년 1호점을 개점한 이후 2011년 100호점, 2013년 200호점, 2016년 300호점, 2019년 400호점을 개점하며 희망가게 창업주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희망가게 400호점은 바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수동 밥한끼’. 인터넷에서 한부모 여성 창업 대출을 알아보던 중 희망가게를 알게 된 400호점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맛집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희망가게 400호점의 주인공인 '상수동 밥한끼'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400호점의 주인공인 '상수동 밥한끼' 창업주는 "희망가게 덕분에 내 가게를 열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다른 한부모 여성들도 용기를 갖고 희망가게에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 사업은 일반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한부모 여성에게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창업자금을 대출해준다.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운영자금 2천만 원, 점포 임차보증금 2천만 원)이 연 1%의 상환금리로 제공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상환금과 이자는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을 위한 창업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2018년 연말 기준으로 희망가게 창업주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 원, 평균 상환율 83%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희망가게의 역사는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과 아동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인 ‘아름다운세상기금’에서 출발했다.

오늘 9일은 서성환 선대회장의 17주기 추모식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자의 의지는 희망가게와 같은 다양한 CSR 활동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회장

서성환 아모레 선대회장은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창업하고 일궈냈으며, 화장품 역사의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 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 평가받는다.

아모레퍼시픽 현직 임원들은 지난 1월2일 시무식 직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인의 추모 공간, 장원기념관(粧源紀念館)을 방문해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서는 창업자의 인류봉사 철학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2019 나눔국민대상-대통령상’ 상패와 최초와 최고를 추구하는 기업 가치를 담은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봉정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갖은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선대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창업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며,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에도 ‘원대한 기업(Great Beauty Company)’을 향한 아름다운 항해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희망가게 접수기간은 46차 2월3일부터 3월6일까지, 47차 4월20일부터 5월22일까지, 48차 7월13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지원대상은 올해 나이로 한국나이 25세 이하 자녀의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한부모여성가구주이며 신청대상자격은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갖고 있는 여성 가구조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70%이하의 소득규모인 한부모 여성가구다.

지원내용을 살펴보면 점포임타보증금과 운영자금대출금 합계 최대 4천만원까지 대출 지원하고 전문 창업컨설팅과 한부모 여성가정을 위한 재무교육, 심리상담, 개인기술교육비 등이 통합지원된다.

심사기준은 사업성과 자금 적합성, 사업자환경 등을 중심적으로 심사하고 서류심사를 거쳐 1차면접, 신용조회, 2차 면섭, 가정방문 실사 등의 순서를 거쳐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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