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래 자율주행의 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공개
SKT, 미래 자율주행의 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공개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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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PSSI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 (사진 = SK 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PSSI는 7일(현지시간) CES 2020에서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시제품을 공개했다. (사진 = SK 텔레콤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SK텔레콤과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는 이번 CES 2020에서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오는 2021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나노 미터·10억분의 1m) 파장 단일 광자 라이다 송수신 기술과 PSSI의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Mirror 스캐닝 기술을 결합해 기존 대비 해상도와 인식률을 대폭 향상시켰다.

1550nm 파장 단일 광자 라이다 송수신 기술과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Mirror 스캐닝 기술을 결합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라이다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활용 인포그래픽. (사진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활용 인포그래픽. (사진 = SK텔레콤 제공)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PSSI의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Mirror 스캐닝 기술과 SK텔레콤의 양자 센싱 핵심 기술인 ▲1550nm 파장 레이저 모듈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기술 ▲TCSPC(Time Correlated Single Photon Counting)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라이다 대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Mirror 스캐닝 기술을 적용, 기존 모터 방식의 스캐닝 구조 대비 높은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어 명확한 물체 인식이 가능하다. 1550nm 파장의 레이저모듈은 기존 905nm 파장의 레이저보다 강한 출력을 사용, 최대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리니어 모드(Linear mode) APD(Avalanche Photo Diode) 대신 SPAD기술을 적용해 기존 라이다의 인식 한계를 극복했다. 세밀한 타이밍 제어로 미세한 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SPAD방식의 라이다는 도로 위의 타이어나,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오류없이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CSPC 기술은 눈이나 비, 연기와 같은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할 수 있어, 눈이나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 각종 사고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자율주행, 교통 관제로 대표되는 모빌리티분야는 물론 보안·사회 안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은 물론 미래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는 플라잉 택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탐지 능력과 정확한 식별률을 바탕으로 장거리 경계 및 주요 시설 감시등 보안 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를 투과해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특성은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구난 등 사회 안전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PSSI와 양사의 핵심 요소 기술을 결합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센서를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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