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 설립…“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 설립…“현지시장 공략 본격화”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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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성·인구·주류시장 등 현황 고려
지난 3년 간 연평균 성장률 27.2% 달해
(이미지제공=하이트진로)
(이미지제공=하이트진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하이트진로가 필리핀 주류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해외법인 ‘하이트진로 필리핀(Hitejinro Philippines, 법인장 박상현)’을 설립, 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필리핀은 지난해 7월 말 사업허가증을 취득하고 10월 수입인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12월에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전용상품, ‘딸기에 이슬’·‘참이슬’ 등 1만 3천여 상자도 초도 수출했다.

덧붙여 하이트진로 필리핀은 일본·미국·중국·러시아·베트남에 이은 6번째 해외법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경제성장·인구기반·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밸트 내 동남아시아국가를 집중 공략해 왔다.

필리핀은 법인설립 이전인 2016년부터 현지인 거래처를 통해 로컬 시장공략을 시작해온 곳이기도 하다. 또 지난 2018년 4월에는 필리핀 저도 증류주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맞춤상품인 ‘진로 라이트(Jinro Light)’도 출시했다.

그 결과 필리핀은 2015년 대비 2018년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7.2%의 연평균 성장률도 기록했다.

한편 필리핀은 전세계 13위에 달하는 1억 여 명의 인구수를 보유한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주류시장 역시 소폭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피릿(Spritis, 증류주) 시장은 연간 6천 만 상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소주의 세계화 선포 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이뤄 한국 주류의 위상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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