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입소 가산점 줘야”
“임신부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입소 가산점 줘야”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0.01.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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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복지부에 권고…“서울·대전시, 다자녀카드 발급기준 완화”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임신부의 자녀도 어린이집 우선입소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가산점을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서울시와 대전시에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기준을 완화할 것도 권고했다.

2일 권익위에 따르면 다자녀·맞벌이·한부모 가정 등의 자녀는 어린이집 우선입소 대상에 포함돼 가산점을 받지만 임신부의 자녀는 포함되지 않아 어린이집 입소가 어렵다.

권익위는 이로 인해 임신부가 기존 자녀의 육아나 가사노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임신부 자녀도 어린이집 입소순위 가산점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또 서울시에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와 함께 서울에 주소지가 있을 경우 다자녀 우대카드 발급대상에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대전시에는 제일 어린 자녀의 나이를 카드 발급기준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서울시와 대전시에 ‘다자녀 우대 카드’ 발급기준 완화를 촉구한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자녀 가정에 다자녀 우대 카드를 발급해 주차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카드 발급기준이 엄격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부모 모두 서울시에 거주해야 다자녀 카드를 발급해 주다가 이번에 권익위의 시정 권고를 받은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부모 중 한 명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경우 카드 발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다른 기준을 적용해왔다.

대전시의 경우는 자녀 3명 모두 일정 연령 미만일 경우에만 다자녀 카드 발급을 해줬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는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를 기준으로 발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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