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여성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한다
다문화 여성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한다
  • 안무늬
  • 승인 2014.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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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와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다문화 가정 임신부들의 산후조리를 위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을 실시한다.

전라북도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교육은 결혼이주여성을 모국어의 언어, 음식, 문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고자 진행됐고, 이들을 같은 국가 출신의 산모와 연결해 방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역할, 자세 등의 이론과 실제 산모의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습으로 진행되었다. 기본·심화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한 수료생 14명은 도우누리를 통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탁 운영하는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4월부터 개설한 이 과정은 수료생 14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임춘희 센터장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생소한 환경과 문화 때문에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말도 통하고 같은 문화를 갖고 있는 자국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가 정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전문교육을 수료한 결혼이주 여성은 산후조리 전문기관으로 취업할 수도 있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을 받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을 받은 필리핀 출신의 교육생 R(45세) 씨는 “친정엄마가 계시지 않아 출산 후 혼자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고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을 친정 여동생 대하듯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통해 산후조리를 받고자 하는 다문화가정은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063-443-0053)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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