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조7천억원에 웅진코웨이 지분 25% 인수
넷마블, 1조7천억원에 웅진코웨이 지분 25% 인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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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와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 첫 결합…성장동력 확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개월 보름만에 경영권 최종인수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게임업체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 최종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넷마블은 27일 공시를 통해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를 주당 9만4000원씩 총 1조74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지분율은 25.08%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는 게임과 렌털업체의 첫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과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의 결합으로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이 기존 게임사업에다 향후 스마트홈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을 접목함으로써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 일정 금액을 내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독경제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 제공.

앞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 10월 14일 “굉장히 좋은 사업 기회가 있었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 서장원 부사장은 이날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성장 중인 플랫폼형 구독경제 사업자 인수로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빅데이터 등 넷마블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코웨이는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그동안 게임사업을 운영하면서 AI를 이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런 기술 및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등 모든 장치를 정보통신(IT) 기술로 연결해 제어하는 스마트홈의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웅진코웨이 렌털 기기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청사진이다.

넷마블은 내년에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5300억 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시장 규모는 10조7000억원 규모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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