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위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서비스’ 확대 실시
서울시, 외국인 위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서비스’ 확대 실시
  • 안무늬
  • 승인 2014.05.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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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센터가 6년째 정기적으로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과 밀집지역 등을 방문해 진행해 온 ‘찾아가는 이동상담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간적․지리적․경제적 제약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글로벌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외국인주민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현장으로 찾아가 서울생활을 하면서 겪는 노무, 산재, 인권 등 고민을 상담 해결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7,675건을 포함해 지금까지는 4만여 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지난해 서울시 외국인주민들은 급여, 근로자보험, 임금체불 등 서울에 살면서 ‘노무’상담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의료 보건(17%)’, ‘산업재해(15%)’ 등 순이었다.

지역은 기존 상담지역인 혜화동, 광희동, 이태원 지역 위주의 상담 외에도 보문역, 대림역 등 지하철역까지 확대했으며, 신도림역, 창신동 등 외국인주민의 생활패턴과 유동지역을 파악해 상담 지역을 추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몽골타운, 러시아거리, 이슬람거리, 필리핀거리 등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선택해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다(多)가치 마스터플랜과 관련해 2018년도까지는 관세청과 금융감독원 상담을 추가하고, 몽골 사회보험청, 필리핀 노무관리사무소 등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실시한 한방진료와 심리상담 역시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평소 시간 부족과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병원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고질적 질환이나 통증 등을 호소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것으로, 매월 4주차 광희동 주민센터 앞에서 실시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한 심리상담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비교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능력을 분석하고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서 받는 여러 가지 심리스트레스들을 전문심리상담사의 상담을 통해 풀어낸다.

지난 4월 심리상담을 받았던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우람(남, 32세)씨는 “평소 한국생활에서 언어소통과 문화차이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나의 상황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니 마음 속 많은 응어리들이 풀린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주민도 서울시민과 똑같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상담이나 의료서비스 등을 받지 못하는 40만 명의 외국인주민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받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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