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안전한 밥상’ - 홍대입구역 맛집 ‘해달밥술’
‘클럽, 안전한 밥상’ - 홍대입구역 맛집 ‘해달밥술’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9.12.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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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편경자

[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는 인류의 영원한 꿈이고, 현안입니다. 베이비타임즈는 ‘안전한 밥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형식의 ‘클럽, 안전한 밥상’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섭니다. 양심을 걸고 안전한 먹을거리로 안전한 밥상을 차리려고 노력하는 외식업 대표들과 함께 안전한 밥상문화를 확산해 나가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홍대입구역 근처의 유명 맛집인 ‘해달밥술’의 편경자 대표를 만나봅니다. / 편집자 주

-- 어떤 밥상을 안전한 밥상이라고 생각?

▲ 안전한 밥상을 차리기란 참 어렵다. 밥상의 안전성을 얘기할 때 흔히들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식재료, 유전자 변형이 안 된 식재료 등을 말한다. 하지만 콩·들·참기름, 된·고추장 등 이미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가공식품 중에도 간혹 유전자가 변형된 농작물을 원재료로 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도대체 어디까지를 안전한 밥상이라고 규정해야 될 지 정말 난감할 일이다.

--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 내 손으로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김치 등도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다. 집에서 장만한 이런 먹을거리는 어느 기관에서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더욱 안전한 밥상을 차리기 위한 특별한 구상이 있다면?

▲ 재료에 있어서 일반 음식점과 차별을 두려 한다. 올해도 좋은, 안전한 식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서 직접 농사를 지었지만 내년에도 직접 농사를 지으려 한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의 경우, 직접 농사를 지어 마련할 것이다. 또한 산지에서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과 연계해서 배추나 무를 구매하려 한다.

해산물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준비하고자 하는데 되도록 수입이 아닌 국산 해산물을 쓰고, 자연산을 쓰려한다.

-- '해달밥술’이 차린 밥상을 즐기는 단골 고객들의 평가는?

▲ 모처럼 고향을 찾아가 어머니가 해준 밥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하는 단골 고객들이 많다. 아마도 된장, 간장, 김치도 내 손으로 직접 담그고, 소금도 5~6년 묵은 걸 쓰는데 그렇게 고향집 어머니가 차려 주는 밥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 고향은 어디?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때부터 길들여진 입맛, 손맛 등이 오늘날까지 내가 차리는 밥상일 것이다. 외식업에 뛰어 든지는 15년 정도, 이곳 홍대입구역 근처에 해달밥술이라는 음식점을 낸 것은 2012년이다.

-- 끝으로 한마디?

▲ 자연적이고 안전한 밥상을 차리는데 사실 재료비가 많이 든다. 원가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도심 한복판에 있어 임대료도 비싸고 직원들의 인건비도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2020년 신년새해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좋은 밥상, 안전한 밥상을 차리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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