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건설 한성희-인터내셔널 주시보-에너지 정기섭 대표로 선임
포스코그룹, 건설 한성희-인터내셔널 주시보-에너지 정기섭 대표로 선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2.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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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단행해 2018년 7월 탄생한 최정우 회장(62) 체제의 '색깔내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에서는 계열사 대표 3명이 교체됐다.

포스코는 21일 "불확실한 경영환경 돌파와 100년 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안정 속 변화’를 택한 인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춘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를 그룹사 대표로 전진배치하고 엔지니어 출신 제철소 첫 여성 임원이 탄생한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포스코에너지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각각 대표로 선임됐다.

임원 인사의 경우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3實) 중심의 혁신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이 적용됐다. 또한 안정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그룹사에 전진 배치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맡았고, 향후 에너지 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그룹 인프라사업 전개에 있어 디벨로퍼 역할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는 재무, 전략, 투자는 물론,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경영 경험도 풍부해 앞으로 E&C 분야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핵심분야 및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중책을 맡는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거쳤으며, 향후 수익성에 기반한 발전사업 및 LNG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끈다.

공석이 된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현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돼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현 포항제철소장이 맡아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장은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제강 분야 전문가로 제철소 조업 강건화를 주도하게 된다. 아울러 제철소에서는 현장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이 그 주인공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제철소의 생산성 제고에 주력한다.

그룹사 대표들은 각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혁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의 글로벌 스마트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기술연구원 내에 AI(인공지능) 전담 조직이 신설된 것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상으로 여겨진다.

기업시민실 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서는 것도 최정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날 임원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사장 승진

  - 이덕락 기술연구원장 - 이성욱 법무실장 - 김광수 포스코 아메리카 대표법인장

○ 전무 승진

  - 이재열 정책지원실장 -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 최용준 포항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 김민철 투자엔지니어링실장

○ 상무 승진(신규 선임)

  - 박남식 판매생산조정실장 - 양근식 글로벌품질서비스실장 -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실장

  - 이동렬 광양 선강담당 부소장 - 윤성원 원료2실장 - 도한의 유럽사무소 통상담당

  - 김희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 이종엽 포스코VST 법인장 (포스코VST-베트남스테인리스생산법인)

  -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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