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 이유는 “좋아하니까”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 이유는 “좋아하니까”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2.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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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유투버·웹툰작가·생명자연과학자·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화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초등학생이 선망하는 직업 1위는 운동선수, 중고생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6~7월경에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1~3위의 희망직업은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초등학교 순위는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의사였고 올해는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크리에이터였다. 중학생의 경우 2018년에는1위 교사, 2위 경찰관, 3위 의사였고 올해는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으로 2위와 3위의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다.

고등학생은 작년과 올해 모두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경찰관이었다. 단,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10년 전 18%인 교사희망 비율이 올해는 11%에 그쳤다.

학생 희망직업 순위 현황 (단위: 명, %)
학생 희망직업 순위 현황 (단위: 명, %)

10년 전에 비해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 연주가/작곡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가 20위권에 등장하는 등 희망직업이 다양화 되었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좋아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일(초 72.5%, 중 69.7%, 고 69.0%)’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희망 직업을 알게 된 경로는 ‘부모님(초 36.0%, 중 38.7%, 고 32.8%)’, ‘대중매체(초 32.1%, 중 36.6%, 고 36.3%)’, ‘웹사이트(초 27.2%, 중 35.0%, 고 33.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부모 대상의 진로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매체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방안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흥미와 적성, 희망직업 등 진로에 관한 대화를 부모와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은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진로에 대해 부모와 나누는 대회가 주2~3회(23.8%), 중학생은 거의 매일(27.7%), 고등학생은 주1회(24.8%)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년․학기제와 연계하여 중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부모와의 대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변화(2009년, 2015년, 2019년) (단위: %)
초등학생 희망직업 변화(2009년, 2015년, 2019년) (단위: %)

초‧중학생 학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진로교육으로 ‘적성과 흥미, 꿈을 찾는 진로수업’을 고등학생 학부모는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을 꼽았다. 또한 진로전담교사와 학교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진로교육 인력확보 및 역량제고와 예산․환경지원을 꼽았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진로교육 현장의 목소리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물은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탑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데이터 개방과 관련하여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하여 관심있는 국민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사자료:교육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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