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활발한 경제활동 여건 조성할 것”
정세균 후보자 “활발한 경제활동 여건 조성할 것”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9.12.18 13: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거운 책임감…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가장 중요한 경제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충분히 잘 준비해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책적 문제에 대해선 차차 청문회 과정을 통해 밝히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정도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제가 청문회를 치른 지 만으로 14년이 됐고 15년 차가 될 것 같다”며 “그간 제가 많은 정치 활동도 했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자는 17일 오후 차기 총리로 지명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라며 총리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말하며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주문했다”며 “야당과의 소통, 또 국회와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결국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 자리로 옮겨가는 것이 삼권분립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전직이긴 하지만 의장 출신이기에 적절한지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것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판단에 지명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저는 원래 종로에 3선 도전을 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많은 분과 대화를 하고, 저 자신도 깊은 성찰을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종로에서 더 역할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다른 한편으로는 구민들께 죄송한 생각도 든다”면서 “그렇지만 저보다 더 좋은 분이 나오셔서 앞으로 종로를 대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국회의장으로 여야 간 협치를 모색했던 경험과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의 경험이 더해져 ‘경제·화합형’ 총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DJ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