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맛집투어] ‘재료도 맛도 사장님도 착한’ 김포 요리소녀
[행복한 맛집투어] ‘재료도 맛도 사장님도 착한’ 김포 요리소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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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고급 재료 사용해 셰프가 직접 수제로 소스 만들어 메뉴 구성
독립유공자·소방관 가족, 결식아동에 무료식사 제공하는 착한 음식점

 

요리소녀의 4인 세트 메뉴 (사진제공=요리소녀)
요리소녀의 4인 세트 메뉴 (사진제공=요리소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공학박사의 자존심으로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족 모두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듭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맛집 ‘요리소녀’를 운영하는 서정환 사장의 말이다. 음식점 소개에 ‘공학박사’가 언급되니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서정환 사장은 공학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공학박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살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자기주도학습법과 전략기획법을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자금에 어려움이 있어, 독립유공자 자녀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교육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음식점을 차리게 됐다.

서 사장은 이런 취지에 맞게 독립유공자 가족들과 소방관 가족들, 지역 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의 아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해 정기적으로 무료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요리소녀 매장 야간 외부전경.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요리소녀 매장 야간 외부전경.

그는 예전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로 장난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었다.

‘요리소녀’는 그의 바람대로 기본 스프부터 메뉴에 들어가는 모든 소스를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조미료를 넣지 않고 수제로 만들고 있다.

주방을 책임지는 셰프는 이탈리아의 국제요리학교에서 수학한 후 미슐랭 식당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요리소녀에서는 이런 뛰어난 셰프가 고급 재료로 요리한 음식을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메뉴는 약 30가지로 ‘돈가스’의 원조 슈니첼과 계란에 100% 자연치즈와 각종 야채, 고기 등이 들어간 오믈렛,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 철판 볶음밥류의 필라프 등이 대표적이다.

요리소녀의 로제슈니첼(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고기오믈렛, 치킨샐러드, 떠먹는 피자
요리소녀의 로제슈니첼(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고기오믈렛, 치킨샐러드, 떠먹는 피자

이 중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로제슈니첼과 살사토마토 슈니첼을 반반으로 먹을 수 있는 ‘반반 슈니첼’, 명란파스타나 단호박크림파스타, 뚝배기 파스타 등 퓨전파스타 메뉴가 베스트 메뉴로 꼽힌다.

운영 시간은 아침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주문은 폐점 1시간 전인 9시까지 받는다. 오픈부터 점심 12시까지는 브런치 메뉴가 운영되며 이후 시간에는 기본 메뉴들과 가족, 연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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