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 소리나는 이명, 원인 따라 치료 달라져”
“귀에서 ‘삐’ 소리나는 이명, 원인 따라 치료 달라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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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이명 증상은 환자의 귀에서만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으로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자기 자신에게만 소리가 들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귀 이명은 ‘삐’ 소리나 ‘윙’ 소리와 같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소리로 들린다.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 더 크게 들려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돌발성난청과 이명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므로 초기에 원인을 알아낸 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다. 보통 장부의 이상과 관련한 귀울림으로 시작되는 케이스가 많다. 특히 신장의 기운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신허이명이 흔한 편이다. 이외에도 귀 쪽으로 흐르는 혈이 부족해 발생하는 혈허이명이나 비 생리적인 체액이 원인이 되는 담화이명,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오는 위허이명, 스트레스로 인한 간화이명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부 기능 이상 외에도 척추의 틀어짐에 의해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신경은 척추로 이어져 있기에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영향을 받아 청각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 환자는 평소 이명뿐만 아니라 목 결림이나 허리통증 등이 잦은 특징을 보인다. 한방에선 이처럼 다양한 이명의 원인을 파악한 후 그에 맞게 치료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장부 기능 이상과 관련되어 있을 때는 맞춤 한약, 척추 틀어짐과 관련이 있을 때는 교정치료를 주로 사용한다.

맞춤 한약은 약한 장부를 보해주고, 귀로 흐르는 기혈순환을 바르게 하는데 주력한다. 장부의 약함에서 벗어나도록 힘써 신허이명의 경우 신장기능, 위허이명이라면 소화기능 강화에 중점을 둬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공간척추교정이나 추나요법은 척추 사이의 공간 확보, 척추 신경의 압박 해소, 좁아진 관절 교정 등을 도와 증상해결에 힘쓴다. 환자 상태에 따른 정교하고 섬세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 원장은 “귀에서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가볍게 보기보다는 초기에 해결함으로써 일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길 바란다”며 “치료시엔 개인의 증상과 원인 및 건강상태 체질 등에 맞는 정확한 처방과 그에 맞는 필요한 치료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도움말: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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