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증상 있다면 빠르게 검사 받아야”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증상 있다면 빠르게 검사 받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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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38)는 최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고, 입맛도 점점 없어져 식사를 거의 하지 않지만 오히려 몸무게는 늘었다.

현대인들은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무기력해지고, 피곤함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와 함께 입맛이 없어 음식섭취량이 줄고, 반면 몸무게는 늘어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심장운동, 위·장관운동, 체온유지를 유지하는 대사과정이 원활하게 조절되지 않아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추위를 심하게 타며 목소리가 쉬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얼굴, 손발 등이 붓고, 식욕부진으로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느는 증상이 나타난다. 체중 감량을 시도해도 체력만 떨어질 뿐 체중이 줄지 않는다. 또한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적이며, 월경과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특징이라 질환에 의한 것이라고 인식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어떠한 증상이 나타내는지 알고, 의심이 되는 경우에 빠르게 의료진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

이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환자의 장부에서 찾아 치료한다. 갑상선질환의 재발률을 낮추고 안전성도 도모하기 위해서다. 갑상선 자체에 대한 치료와 함께 개인의 신체 상태와 장부의 강약을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또 갑상선호르몬 분비 정상화와 각 장부의 균형 개선, 체내 순환 개선 등을 목표로 재발 가능성을 막는데 집중한다. 개인의 상태에 따른 한약처방이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미네랄치료, 심리치료, 침구치료 등을 병행해 개선에 주력한다.

끝으로 이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생리 등 호르몬의 변화가 큰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본래 40~50대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요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에 적절한 주의와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더의선한의원 이희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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