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대학생 A씨(22)는 평소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본인의 얼굴은 잘 찍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얼굴좌우비대칭이 심해서였다. 그렇다보니 친한 친구, 가족과도 사진 찍는 것을 꺼리게 되었다.
안면비대칭은 얼굴의 양쪽 면이 비대칭인 상태로, 인체의 골격이 태생적으로 100% 대칭을 이루지는 않기 때문에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 그러나 안면비대칭이 두드러지거나 좌우 대칭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체형불균형, 선천적인 골격의 비대칭, 노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원인은 턱관절장애라 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환자의 90% 이상이 턱관절장애를 앓고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덕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장애는 안면비대칭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턱관절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이 손상되면 입을 잘 벌리지 못하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또 목이나 어깨가 결리거나 두통, 이명, 눈 주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음이 새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관절장애는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관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턱관절 부분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체형 문제를 파악하고 바로 잡아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틀어진 경추와 턱관절을 바로 잡아 기혈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턱교수기치료나 약해진 관절의 힘을 길러주어 턱관절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는 턱교침과 전침치료에 주력한다. 한약은 손상된 턱관절의 회복을 돕고 몸의 긴장을 풀고 턱을 강하게 하는데 집중해 정확한 처방에 집중한다.
김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겉으로 보기엔 사소한 문제일 수 있지만, 턱관절장애라는 또 다른 문제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치료경과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