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공기, 백내장 악화 및 합병증에 위험”
“겨울철 건조한 공기, 백내장 악화 및 합병증에 위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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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글: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겨울의 찬바람과 건조한 실내공기는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생기는 대표적인 눈 질환인 ‘백내장’도 겨울에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쉽다.

백내장은 눈에서 카메라 조리개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 노화와 함께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면서 나타난다. 문제는 눈이 건조해지면 수정체도 영향을 받아 더 쉽게 딱딱해지고 이로 인해 백내장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내장은 증상 초기에 시력이 떨어지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밝은 곳에서보다 어두운 실내나 밤에 눈이 더 잘 보이는 특이 증상이 있는 정도다. 따라서 많은 환자가 노안(老眼)과 헷갈리며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병이 중기 이후로 악화되면 수정체가 과도하게 딱딱해져 수정체를 제거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녹내장(안압이 높아져 눈의 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실명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다행히 백내장 치료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백내장 수술법은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중간거리, 먼 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연속초점 인공수정체인 ‘심포니 렌즈’는 백내장은 물론이고 노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눈이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등 눈의 이상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시작됐다면, 백내장을 의심하고 안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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