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미소 멘토단과 함께하는 꿈캠프③’ 서울 중랑경찰서, “경찰관이 될래요!”
‘아빠미소 멘토단과 함께하는 꿈캠프③’ 서울 중랑경찰서, “경찰관이 될래요!”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2.05 15: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여기 와보니 경찰관이 너무 멋져요. 꿈이 바뀔 것 같아요!”

싸이카 체험에 나선 김지연 학생(동원초 4)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중랑경찰서 견학 후 경찰관의 꿈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싸이카 체험에 나선 김지연 학생(동원초 4)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중랑경찰서 견학 후 경찰관의 꿈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아빠미소 멘토단과 함께하는 꿈캠프’의 마지막 일정이 지난 4일(수)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진행됐다.

롯데의 후원으로 (사)함께하는아버지들이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 이날 행사는 중랑구 솔로몬지역아동센터와 양천구 선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3명이 참석해 교통안전교육과 경찰관 직업활동을 체험했다. 또한 아빠미소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구 중랑경찰서장이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아빠미소 멘토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멘토링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원봉사단이다. 지난 8월부터 ‘아빠미소 꿈 멘토링’의 1차 프로그램인 ‘너의 꿈을 말해줘-과자로 꿈짓기, 꿈편지 쓰기’를 진행했으며 11월부터 2차 프로그램인 ‘아빠미소 멘토단과 함께하는 꿈캠프’를 개최해왔다.

이번 중랑경찰서 견학은 11월25일 부산키자니아, 11월27일 서울시립노원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 이은 세 번째 ‘꿈캠프’로 올해 마지막 여정이다.

이날 꿈캠프는 중랑경찰서 김미진 경장, 고아라 경장, 김은석 경사가 진행자로 나서 ‘청소년경찰 직업체험활동’을 주제로 경찰브이로그 시청, 교통안전교육, 경찰유니폼 입어보기, 경찰 장비 체험, 경찰차와 싸이카 시승 등의 순서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경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중랑경찰서 김미진 경장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어린이들에게 경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중랑경찰서 김미진 경장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첫 순서로 진행된 경찰브이로그에서 어린이들은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관들과 소란스런 금요일 밤 지구대 풍경, 음주단속 현장 등 생생한 다큐멘터리 영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무단횡단을 하다가 일어난 또래 친구들의 교통사고 영상을 보면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진 안전벨트 미착용 사고 장면에도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집중했다.

경찰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경찰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사진7-아이들에게 수갑 채우기 시범을 보이는 고아라 경장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아이들에게 수갑 채우기 시범을 보이는 고아라 경장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이어진 경찰복 입어보기와 경찰관 장비 체험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날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순찰차와 경찰 싸이카 시승이었다. 경찰모자와 선글라스에 지휘봉까지 장착한 아이들은 순찰차에 올라타 함박웃음을 지었고, 헬멧을 쓰고 한명씩 싸이카에 오른 아이들도 생경한 체험에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카메라를 향해 연신 브이를 그렸다.

망우초등학교 4학년 김경민 군은 “어릴 때부터 경찰관이 꿈이었어요”라면서 그 누구보다 즐거운 표정으로 순찰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망우초등학교 4학년 김경민 군은 “어릴 때부터 경찰관이 꿈이었어요”라면서 그 누구보다 즐거운 표정으로 순찰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지난 1차 프로그램 ‘꿈편지’에 답장을 받은 후 다시 모인 어린이들이다. 경찰관의 꿈을 가진 학생들도 다수 있어서인지 체험현장은 사뭇 진지했고 경찰에 대한 호기심 어린 질문들도 가득 쏟아져 나왔다.

망우초등학교 4학년 김경민 군은 “어릴 때부터 경찰관이 꿈이었어요”라면서 그 누구보다 즐거운 표정으로 순찰차에 올라탔고, 동원초등학교 4학년 김지연 양은 “원래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여기 와보니 경찰관이 너무 멋져요. 꿈이 바뀔 것 같아요!”라며 깜찍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아빠미소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구 중랑경찰서장이 이날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아빠미소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구 중랑경찰서장이 이날 직접 멘토링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이날 행사를 함께 참관하며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나눠준 김성구 중랑경찰서장은 “어릴 때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체험해보고 탐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중랑경찰서는 그 동안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관내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해왔다”며 “경찰서 뿐 아니라 다른 기관들에서도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더 많은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 어린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것을 돕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빠미소 멘토단 멤버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의 꿈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보내 응원을 전달해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도 “경찰이 되려면 조건은 단 하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된다.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경찰이 될 수 있다”면서 “경찰은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야하므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내밀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수학과학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순찰차 시승 체험을 진행한 여성청소년계 김은석 경사(왼쪽)와 교통안전계 신주현 경위(오른쪽), 김은석 경사는 “경찰하면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 경찰직업체험으로 어린이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경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순찰차 시승 체험을 진행한 여성청소년계 김은석 경사(왼쪽)와 교통안전계 신주현 경위(오른쪽), 김은석 경사는 “경찰하면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 경찰직업체험으로 어린이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경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경찰직업체험교육을 진행한 중랑경찰서 김미진 경장, 고아라 경장Ⓒ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경찰직업체험교육을 진행한 중랑경찰서 김미진 경장, 고아라 경장Ⓒ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지난 8월 꿈편지를 시작으로 출발한 ‘아빠미소 꿈 멘토링’은 그 동안 모은 꿈편지에 멘토단들이 답장을 주는 것으로 1차 응답을 마쳤다. 이번 꿈캠프는 멘토링의 2차 응답으로 캠프를 통해 멘토와 어린이들이 만나고 추가적인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취지다.

행사를 총괄한 (사)함께하는아버지들 김혜준 대표는 “꿈캠프에 이은 마지막 3차 응답은 아이들의 꿈편지와 멘토들의 답장을 모은 책자를 발간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다시 새로운 아빠미소멘토단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