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종 명예교수, ‘신장·췌장 이식 장기생존자’ 세미나 개최
한덕종 명예교수, ‘신장·췌장 이식 장기생존자’ 세미나 개최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9.1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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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강당에서

[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강당에서 ‘신장·췌장 이식 장기생존자 세미나’를 3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아시아췌장·췌장도세포이식학회 후원으로 열렸다. 신장·췌장 이식 후 10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장기생존자들을 위한 행사였다.

장기생존자와 가족을 비롯해 신장내과, 신장·췌장 이식 외과 의료진과 이식 대기자, 이식에 관심이 있는 환자 등을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1부는 췌장 이식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아시아췌장·췌장도세포이식학회 회장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의 이식외과 한덕종 명예교수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식외과의 권현욱 교수와 최지윤 교수가 서울아산병원의 신장이식·췌장 이식의 역사를 설명했다.

신장내과의 김효상 교수는 신장이식 후 건강관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의 홍정자 간호사는 ‘장기이식인 제2의 삶’이란 주제로 장기이식의 정의, 국내 장기이식 현황, 장기이식 후 결혼과 출산 문제 등을 설명하며 이식 후에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 6월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1992년 1월 국내 최초로 뇌사자 기증 신·췌장 동시 이식을 진행했다. 2006년 1월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 신·췌장의 동시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신·췌장이식의 한덕종 명예교수와 의료팀은 한국 신·췌장이식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5000회 진행했다.

신장병으로 오랜 기간 병마와 투석이란 힘든 시간을 견뎌온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준 한덕종 명예교수와 의료팀은 오늘도 신장·당뇨병 환자를 살리는 한국 의과학 기술발전의 선구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췌장이식은 평생 인슐린주사를 맞거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근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덕종 명예교수와 이식팀은 지난 1992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400회가 넘는 췌장 이식 수술을 진행해 당뇨환자의 완치를 도왔다.

췌장이식의 종류는 네 가지다. 췌장 단독이식, 신장이식 후 췌장 이식, 신·췌장 동시 이식, 생체신장과 뇌사자 췌장 동시 이식 등이다.

2010년에는 생체신장과 뇌사자 췌장을 무수혈로 동시 이식에 성공했고 2012년에는 혈액형 부적합 췌장 이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췌장 이식 성공률은 미국의 췌장 이식 성공률과 같은 95%이며, 서울아산병원의 췌장 이식 성공률은 한국 췌장 이식 성공률의 바로미터다.

김영훈 교수는 폐회사에서 “그동안 신·췌장 이식환자를 완치하기 위해 노력한 한덕종 교수와 의료진의 노력과 의무에 감사 드린다.”며 이식환자들의 이식 후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기원했다.

2부 장기생존자 커뮤니티 모임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이 모여 다과를 나누며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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