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본격 겨울 시작 ‘한랭 질환 조심하세요’
기온 뚝! 본격 겨울 시작 ‘한랭 질환 조심하세요’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2.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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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추위로 인한 각종 한랭 질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어린이는 체표면적이 크고 피하 지방이 적어서 체온의 유지가 어렵고 몸을 떨어서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제체온증 등의 한랭 질환에 이를 위험이 높아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추위가 시작되는 초겨울에는 신체가 덜 적응되어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므로 12월 첫 추위와 기습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특히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한랭 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겨울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접수된 한랭 질환자 수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한 404명으로 재작년 대비 36% 감소했다.

한랭 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44%인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명(77%)으로 많았고,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과 아침(0시~9시)에도 163명(40%)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 질환자 중 138명(34%)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한파에 의한 한랭 질환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한파 시 일반 건강수칙은 물론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의 대처 요령과 이 밖에 심근경색, 뇌졸중, 낙상사고, 호흡기질환 등 겨울철에 특히 주의할 질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 대비 일반 건강수칙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 생활 습관-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한다.
▶ 실내 환경-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 외출 전-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 외출 시-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는다.

또한 한파 관련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 어르신과 어린이-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한다.
▶ 음주-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한다.
▶ 낙상(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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