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안전한 밥상’ - 안전한 밥상이란?
‘클럽, 안전한 밥상’ - 안전한 밥상이란?
  • 서주원 기자
  • 승인 2019.1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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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는 인류의 영원한 꿈이고, 현안이리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환경오염과 농작물의 유전자 변형,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해 먹을거리의 안전성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해서 세월이 갈수록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 문제는 인류의 생사여탈권을 쥔 현안이 될 성 싶다.

안전한 밥상. 어떤 밥상이 안전한 것인지를 논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환경오염, 농약, GMO(유전자 변형 농작물), 방사능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식재료를 썼을 때 안전한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손 치더라도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 때 이용하는 조리 기구나 사용하는 조미·감미료 등의 안전성은 별개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다. 조리 시간과 조리 방법, 그리고 음식 궁합 등도 안전하지 못한 밥상을 만들 수 있다. 태운 고기의 경우, 암을 발생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베이비타임즈가 ‘안전한 밥상’이란 시리즈물을 연재하기 위해 다수의 외식업체 대표와 음식 전문가 등의 자문을 구한 결과,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이상 자신의 손에 들어 온 식재료의 안전성을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했다. 일리가 있다고 여겨졌다.

서울시 홍대입구역 경의선 숲길 근처에서 계절밥상 ‘해달밥술’을 운영하고 있는 편경자 대표는 이런 주장도 했다.

“안전한 밥상을 차리기란 참 어렵습니다. 밥상의 안전성을 얘기할 때 흔히들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식재료, 유전자 변형이 안 된 식재료 등을 말합니다만 콩·들·참기름, 된·고추장 등 이미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은 가공식품 중에도 간혹 유전자가 변형된 농작물을 원재료로 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도대체 어디까지를 안전한 밥상이라고 규정해야 될 지 정말 난감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경자 대표는 “내 손으로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김치 등도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다. 집에서 장만한 이런 먹을거리는 어느 기관에서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살펴 베이비타임즈는 ‘안전한 밥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형식의 ‘클럽, 안전한 밥상’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양심을 걸고 안전한 먹을거리로 안전한 밥상을 차리려고 노력하는 외식업 대표들과 함께 안전한 밥상문화를 확산해 나가려 한다.

아울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물려 줄 안전한 밥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편경자 대표가 운영하는 홍대입구역의 계절밥상 '해달밥술'
편경자 대표가 운영하는 홍대입구역의 계절밥상 '해달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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