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해도 이상 없는 턱관절 장애, 원인은?
검사해도 이상 없는 턱관절 장애, 원인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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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직장인 A씨(22세, 여)는 몇 달 전부터 입을 벌리고 닫을 때 종종 턱관절 통증이 느껴졌다. 최근에는 가만히 있어도 턱이 아프고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워 ‘턱관절 장애’가 의심돼 병원을 찾았지만 턱관절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턱이 뻐근하고 얼얼한 통증,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운 개구장애 등은 모두 턱관절 장애의 대표 증상이다. 이런 증상에도 턱관절에 이상이 없다면 전신 밸런스의 문제일 수 있다.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대표원장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턱관절은 몸 전체 밸런스의 영향을 받는데 특히 고관절, 골반과 대칭구조로 더욱 긴밀히 균형 상태를 주고받는다. 그래서 골반과 고관절이 틀어지고 벌어지거나 근육이 경직돼 굳어 있으면 턱관절 근육도 경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엔 턱관절에 이상이 없어도 턱 근육이 예민해져 턱이 조이고 입 벌리기가 힘들며 얼굴도 점점 각지고 광대뼈도 튀어나오는 변화로 이어진다. 실제 내원한 한 환자의 경우 오래 서 있는 직업으로 인해 골반, 고관절이 벌어지고 하체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 있어 턱이 더 아프고 얼굴도 각지게 변했다. 이같이 골반과 고관절이 벌어지고 하체 긴장이 높은 상태는 혼자서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병원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골반과 고관절, 그리고 하체 근육 상태도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는 것.

이외에도 턱관절 통증은 심한 스트레스, 외상, 자세 습관 등의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편안한 턱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박 원장은 “턱관절과 골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면비대칭, 각지고 큰 얼굴, 승모근 발달, 벌어지고 퍼진 엉덩이 등과 같은 외적인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체 곳곳에서 통증과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전반적인 몸 상태를 검사해보는 것이 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대표원장 박근용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대표원장 박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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