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먼저 꼭 치료해야”
“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먼저 꼭 치료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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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안구건조증은 현대에 들어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대부분 심각하지 않은 병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각막염으로 발전하거나 만성 질환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 눈은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내 주는 면역 기능과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얇은 눈물막에 의해 쌓여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을 구성하는 눈물샘의 눈물, 눈꺼풀 기름샘의 기름, 결막 점막의 점액 이상으로, 눈물성분의 불균형에 의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안과 질환이다.

눈물막을 구성하는 성분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눈이 따갑고 쉽게 충혈 되며,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흔히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인식되지만 오히려 눈물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데는 위와 같은 이유도 있지만 전문의들은 사소한 습관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장기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역시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장시간 하나의 사물을 몰두해서 보게 되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면서 눈물막이 증발하게 된다. 또 겨울철 히터나 전기난로와 같은 난방기구의 사용은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동시에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격차를 만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각막염 등의 중한 눈 질환이나 만성적인 결막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은 안구건조증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안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수술 전 시간을 가지고 안구건조증 치료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도 마이봄샘 입구가 수술 전보다 좁아져 지방 분비량이 줄면서 눈물층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데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조기에 병행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로리서울안과(서울안과그룹 강남점) 구오섭 원장은 “안구건조증과 각종 눈 질환들을 미리 예방하고 눈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지는데 가습기 사용을 생활화 하고, 눈의 이상이 느껴지면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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