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안현호 사장, 아세안 정상들에게 한국산 항공기 수출 마케팅
KAI 안현호 사장, 아세안 정상들에게 한국산 항공기 수출 마케팅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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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안현호 사장(오른쪽)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FA-50 모형을 건네고 있다. [사진=KAI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방산 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I는 25일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말레이시아 총리 일행이 경남 사천 본사를 방문해 항공기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KAI를 방문해 경공격기 FA-50, 기본훈련기 KT-1, 수리온 헬기 KUH-1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마하티르 총리는 “생산 시설을 직접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며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군은 현재 차기 고등훈련기·LCA(Light Combat Aircraft·경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AI는 경공격기 FA-50를 제안했다. FA-50은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한국 공군에 성능을 인정받은 경공격기로 KAI는 수출 마케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만일 말레이시아가 FA-50 항공기를 선정하면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이사,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다.

또한 KAI는 25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들을 대상으로 김해공항 제5공중기동비행단에 FA-50, KT-1, KUH-1(수리온)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KAI는 FA-50 등의 한국산 항공기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에게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4일에는 KAI 안현호 사장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FA-50 추가 수출과 KT-1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28일에는 KAI 사업본부장이 한국인 기업인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간 간담회에 참석해 수리온 의무후송헬기와 KT-1을 소개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T-50은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발판으로 삼아 필리핀, 태국 등 수출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세안 각국과 방산협력을 강화해 조기에 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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