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낙상 ‘척추압박골절’ 주의! 통증시 병원 진료 받아야
가을·겨울 낙상 ‘척추압박골절’ 주의! 통증시 병원 진료 받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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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추워지는 날씨에 몸이 굳어지면 낙상 사고나 사소한 넘어짐에도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나 뼈가 약한 중장년 및 노년층, 폐경기 이후 여성 등은 척추압박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남에 거주하는 K씨(41)도 버스에서 넘어진 이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해 척추 치료를 결정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충격 혹은 외상으로 척추가 주저앉거나 부서져 골절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뼈 골절과 다르게 납작하게 찌그러지듯 척추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더디고 주변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로 낙상사고 및 교통사고 등 외부의 충격으로 발생하는데,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골다공증 진행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어 골밀도가 낮은 노인 및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사소한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 증상으로는 허리에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등과 허리에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가슴과 아랫배, 엉덩이까지도 통증이 나타나며, 골절 부위 외의 척추뼈도 약해져 연쇄적으로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30~40대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골소실이 발생하면 골다공증으로 척추압박골절이 발병할 수 있다. 때문에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하다.

성남 으뜸병원 김선용 원장(척추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은 척추에 변형을 일으켜 극심한 허리통증과 연쇄적인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등산인구가 많은 가을철 낙상사고나 겨울철 빙판 낙상사고 등 외부의 충격으로 허리통증이 발생했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별다른 치료 없이 척추압박골절은 방치하면 몸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증상이나 옆으로 구부려지는 척추측만증 등의 2차 변형이 올 수 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에는 비수술 치료 등으로 통증 및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골절 정도가 심할 경우 척추성형술 등의 치료법이 필요하다.

성남 으뜸병원 김선용 원장
성남 으뜸병원 김선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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