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프라잉스낵 ‘고메’…매출 고공행진
CJ제일제당, 프라잉스낵 ‘고메’…매출 고공행진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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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누적 매출 750억원, 지난해 대비 25% 성장
에어프라이어 이용한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견인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라잉 제품 시리즈.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라잉 제품 시리즈. (자료제공=CJ제일제당)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고메’가 프라잉 스낵(Frying Snack) 트렌드를 이끌며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고메’ 제품(고메 돈카츠·고메 치킨·고메 핫도그)의 올해(10월 누계) 누적 매출이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인 600억원보다 25% 성장한 수치다. 월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매출 1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프라잉 스낵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강화했다.

지난 2017년 21.8%였던 시장점유율은 올해(9월 누계) 24.2%로 2.4% 상승했다. 지난 9월에는 프라잉 스낵류가 포함된 전체 조리냉동 시장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고메’ 시리즈를 통해 프라잉 스낵 시장 성장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2190억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지난해 248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시장은 한층 더 성장한 3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제품들의 인기 비결로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꼽고 있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고메 치킨박스 모두 각 제품에 맞는 전용 튀김반죽을 개발, 튀김의 본질인 ‘바삭함’에 충실했다.

기존 튀김제품을 뛰어넘는 품질 구현을 위해 그동안 축적한 냉동 R&D 역량과 제분기술도 바탕이 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6월 출시된 고메 돈카츠는 생고기에 빵가루를 입힌 후 바로 냉동시키는 기존 제품 방식과 달리 고온에서 돈까스를 튀긴 ‘프리프라잉(Pre-Frying)’ 공법을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후 한 달만에 시장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고메 핫도그는 조리 후 눅눅해지는 냉동 핫도그 빵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다. 24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빵 반죽에 현미감자 가루를 더해 전문점에서 갓 만든 수제 핫도그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고메 치킨박스는 치킨 전문점에서 갓 튀긴 닭의 맛 품질을 표방한다. 튀김옷의 바삭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튀긴 후 굽고 튀기는 3단계 공정설계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리어에 최적화된 레시피 개발에 집중하고, 제품 전면에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표기하는 등, 대표 제품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냉동식품은 맛없고 식감도 형편없다는 편견을 깨는 제품들과 에어프라이어 트렌드가 맞물려 ‘프라잉 스낵’ 트렌드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 개발을 통해 냉동식품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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