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시간만 되면 배 아프다는 아이, 그 이유는?
시험시간만 되면 배 아프다는 아이, 그 이유는?
  • 백지선
  • 승인 2014.05.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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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만 되면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많다.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시험전긴장증후군이라고도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가끔씩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오며 변비 혹은 설사를 동반하는 증상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다.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고통스럽고 수년간 지속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학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위의 증상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며 10명 중 2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겪게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는 설사형과 변비형이 있지만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복통, 하복부팽만감이 큰 문제

흔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의 증상은 복통 또는 불쾌감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정도는 다양하다. 경련성으로 나타나고 복부의 어느 부분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주로 아랫배에서 느낄 수 있다.

식사를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 종종 증상이 발생하고, 대변 또는 가스를 배출한 후에 복통이 호전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배변 횟수의 변화, 총알처럼 덩어리 진 대변, 묽은 변 또는 물 설사,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잔변감의 증상 또는 하얀색의 코 같은 점액이 대변에 섞여 나올 수 있다.

대장이 지나치게 움직여 설사가 나오거나 또는 반대로 움직임을 급격히 멈춰 변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며 만성적인 복통에 시달린다.

복부가 팽만감, 가스가 찬 느낌을 호소하며 메스꺼움, 구토, 속쓰림과 같은 상부 위장관 증상 및 피로감, 빈뇨, 잔뇨감 등의 위장관 이외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많은 아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노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주 요인이 된다. 최근 들어 등급제의 시행으로 아이 또는 학생들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이 이러한 환자층이 늘고 있다.

다방면에서 골고루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이런 경쟁을 이겨내야만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현실이다. 이에 생겨난 질환의 원인을 알고 체질에 맞게 약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한의학적 원인은 기순환과 연관이 깊다. 과민하다는 것은 체력이 너무 약해 사소한 자극을 과민하게 받아들이거나 기 순환이 안돼 자극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성호 한의학 박사(성지한방내과한의원 원장)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을 우선적으로 강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기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며  “장의 기운이 강해야 갑작스럽게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는 증상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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