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틱장애, 정신과 증상 동반 전에 치료해야”
“소아 틱장애, 정신과 증상 동반 전에 치료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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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자주 찡그리고 ‘음음’거리는 소리를 수시로 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부천에 거주하는 H씨(37)는 자녀의 틱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결정하게 됐다. 소아틱장애를 방치하면 증상으로 인해 아이가 위축될 수 있고, 자존감이 하락해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생기는 등 정신과 증상을 동반하고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과정 중에 가벼운 틱은 한두 달 정도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틱증상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아이 스스로 틱 증상을 일시적으로 제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기도 하므로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일 경우, 뇌기능 자체의 문제부터 생활환경 요소, 아이의 심리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관리해야 한다. 또 한의원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검사한 다음, 원인 자체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틱장애 치료는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근육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진행한다.

부천 휴한의원 전창환 원장은 “소아 틱장애는 정신과 증상을 동반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틱 증상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뇌신경의 자극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뇌의 기저핵 성장을 돕고 예민한 뇌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환과 탕약 처방, 침 등의 치료와 뜸, 생기능자기훈련법 등을 적절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여러 감정을 느끼고 학습한다. 어린 아이들이라고 해도 학업 스트레스를 비롯해 교우관계 등 심리적 요인과 압박감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도움을 주는 게 필요하다.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면서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틱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천 휴한의원 전창환 원장
부천 휴한의원 전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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