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서주원 기자] 동학의 성지 부안군의 어린이들이 ‘동학농민연극(이하·동학농민극)’을 무대에 올려 전북 교육·문화계의 이목을 모았다.
부안군 변산면의 초등학생들이 지난 6일, 전주시 덕진공원의 실내 공연장에서 공연한 동학농민극은 1894년 부안·정읍·고창 등지에서 봉기한 동학농민운동의 한 대목을 다룬 미니 어린이 연극으로 부안의 청소년들에게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을 일깨우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학농민운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한 이 동학농민극은 아이들이 직접 기획·대본 작성·공연·영상물 촬영 및 편집 등을 도맡은 일체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공연·진행됐다.
당초 이 연극의 대사는 영어를 쓰기로 했으나 원어민 영어교사의 협조를 얻지 못해 무산되었다.
이 연극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공연의 후반작업까지 감수한 전북지역 문화계의 한 인사는 “이달 초순 공연된 이 동학농민극은 어려서부터 무심코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듣고 부르며 자랐던 부안의 어린이들이 고향에서 봉기한 동학농민운동과 선조들의 애향·애국정신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자평하며, “전북의 청소년 역사문화교육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되어야 할지 그 갈 길을 짐작해 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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