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맘을 위한 현명한 ‘해외 직구’
젊은 맘을 위한 현명한 ‘해외 직구’
  • 안무늬
  • 승인 2014.05.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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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 울리는 직구입 사기 피하려면?

▲ 사진=미국 쇼핑몰 '아마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외 직구입이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물건을 주문했다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오클리(oakley), 레이밴(RayBan) 등의 선글라스를 주문했다 피해를 입은 유사사례가 이번 달만 총 5건이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 파격 할인으로 소비자 유인 후 ‘나몰라라’

해당 해외쇼핑몰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하루 특가’라는 타이틀로 200~400달러의 제품을 90% 할인된 25~35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를 유인했으며, 미국 직배송사이트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바꿨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중국 위안화로 결제됐고, 소비자들이 결제 방식을 의심해 해당 쇼핑몰로 연락하면 연락두절이거나 도메인을 변경했다.

소비자는 정품을 구입하기 위해 직배송 영문사이트를 통해 구입했는데 물건을 못 받았거나 만일 물품을 받더라도 가품이 배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불만내용이었다.

◇ 해외 서버 사용해 국내법으로 처리 어려워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피해가 접수된 5개의 해외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서버는 미국·영국·네덜란드 등에 위치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은 중국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신용카드사를 통해 처리를 요청할 경우, 해외이용이기 때문에 확인절차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취소처리 가능여부에 대해 즉시 확인해 줄 수 없어 피해를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경우 소비자들이 국내법으로는 보호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결정을 해야 하고 싼 가격보다는 이용하는 해외쇼핑몰의 안전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해외 직구품들, 한국에서도 살 수 있어

젊은맘들이 직구입을 하는 이유는 ‘한국에 없는’ 예쁘고 독특한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직구 제품들은 배송비와 세관비를 포함해도 한국에 있는 평범한 제품보다 저렴해 젊은맘들은 사기 위험을 인지하면서도 직구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사기 피해의 위험뿐만 아니라 빠른 배송이 힘들고, 오는 동안 상품이 훼손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직구를 망설이는 엄마들도 적지 않다.

최근 한국에도 다양한 직수입 매장이 문을 열었다. 판매자가 물건을 직수입해 개인 매장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젊은맘들은 저렴한 가격에 예쁘고 희소가치 있는 제품을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 다양한 쇼핑 센터에서 병행수입 등의 방법으로 들여온 다양한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 기업인 이케아는 저가형 가구, 액세서리, 주방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이케아는 신입 지원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케아는 가구에서부터 인테리어 소품, 주방 용품에 이르기까지 살림에 필요한 전반적인 것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전세계 주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제 한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풍 소품과 가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사진=이케아 홈페이지

 


◇ 젊은 엄마들, 직구입 실패하지 않으려면?

해외 직구입 대행 업체인 ‘플레이디’의 김나래 대표는 “해외 직구의 꽃은 단연 육아용품이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각종 장난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옷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직구의 장점이다. 유럽의 비싼 소꿉놀이 장난감과 고가의 커피머신, 유모차 주문도 특히 많다”며 젊은맘들이 선호하는 상품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젊은 엄마들은 화장품을 자주 구입하기도 하는데, 화장품 역시 옷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없는 제품들과 한정품을 살 수 있어 직구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의 블로그보다는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고, 너무 저렴한 배송료를 자랑하는 블로거와 배송업체보다는 많은 사람이 이용해 신뢰할 만한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직구를 하기 전 사업자 등록을 마친 업체인지 따져봐야 하며, 회사 위치와 대표 이름 등을 확인해야 직구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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