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 영웅’ 故 김일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1주년을 기념하는 W.P.W.F(World Pro Wrestling Festival) 세계프로레슬링대회가 지난 17일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놀이마당 특설링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5일 故 김일의 생가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팔영체육관과 17일 서울놀이마당 특설링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WWA 소속 홍상진, 김종왕, 김민호, 조경호와 NKPWA 소속 윤강철, PWS 소속 시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단체 간판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또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붓다, 로버트 샤프, 엉클 머니, 라이징 하야토, 이시즈치 야마타로, 사에, 데보라 케이, 하나타 코아루, 이나, 히로리, 미야코 마츠모토 등 해외 선수들도 출전하여 열띤 타이틀 매치를 펼쳤다.
이번 대회 선수단을 이끈 WWA 월드챔피언 홍상진은 “故 김일 선생님의 이름이 걸린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 준비 과정보다 더 신경쓰면서 준비했”고 말했다.
박병종 W.P.W.F 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故 김일 선생의 업적과 국민적인 영웅 칭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며 “그 옛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기쁨과 후련함을 선사했던 김일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리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故 김일 선수는 한국 프로레슬링을 이끈 전설적인 선수로, 세계 대회에서 여러번 챔피언에 올랐으며 ‘박치기왕’으로도 유명했다. 특히 그의 고향인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서는 지금도 영웅으로 유명하여 김일 기념체육관 앞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