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어린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주의”
“환절기에 어린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주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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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날씨가 쌀쌀한 겨울철로 접어들며 아침저녁의 일교차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특히 감기와 기침,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데, 특히 아동과 노인은 응급처치가 필요할 만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소방청이 지난해 119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10~12월 어린이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질환 관련 응급상담과 구급 이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에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는 등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급격한 일교차로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정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기후 국가에서 겨울~초봄 유행하는 전염성 질환인 급성 호흡기질환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매년 어린이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태아와 출생 6개월 미만의 영아 보호를 위하여 임신부까지 무료 접종을 확대했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12세 중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17일부터 시작했고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권장 접종기간은 10월~11월이며 가급적 12월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독감 전염률과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을 일반 ‘감기’와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기는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이지만,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별개의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절기인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감기를 주의하는 것과 함께 독감 예방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움말: 안성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백남 과장
도움말: 안성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백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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