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제 썼다간…식약처, 살충제 234개에 안전 조치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제 썼다간…식약처, 살충제 234개에 안전 조치
  • 송지나
  • 승인 2014.05.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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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가 살충제 234개 제품에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안전 조치를 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용 살충제 234개 제품에 대해 허가 사항 변경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살충제 가운데 레스메트린, 사이퍼메트린, 프탈트린, 퍼메트린 등 4개 성분이 함유된 68개 업체 257개 제품의 안전성을 재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4개 성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재채기, 비염, 천식, 두통, 이명, 구역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23개 제품은 방역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실외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허가 받은 용법·용량대로 사용할 경우 안전성이 확보돼 별도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234개 제품의 주요 조치 내용은 ▲ 프탈트린, 퍼메트린 일부 제품 자동분사기 사용 금지 ▲ 애완동물에 사용 금지 ▲ 사용상의 주의사항 강화 등이다.

‘프탈트린’, ‘퍼메트린’ 성분을 함유한 9개 업체 9개 제품은 자동분사기에 장착해 사용하면 살충 성분이 지속적으로 분사돼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자동분사기 장착을 금지했다.

‘퍼메트린’ 성분을 함유한 30개 업체 32개 제품은 애완동물에게 직접 살포할 경우 애완동물이 폐사하는 사례가 보고돼 애완동물에 사용을 금지했다.

사용 후 충분히 환기시킨 다음 출입하며 살충성분이 피부나 눈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접촉했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하는 등의 주의사항도 강화된다.

식약처는 살충제 사용 전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살충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외국의 유해사례 및 조치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최신 과학 수준에서 안전성 재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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