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위염에 의한 장상피화생, 위암 발생률 높일수 있어”
“만성위염에 의한 장상피화생, 위암 발생률 높일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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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분당에 사는 직장인 D씨(48)는 평소 잦은 술자리와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인해 만성위염을 앓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했다. 어느 순간 증상이 더욱 심각해져 한의원을 찾았더니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게 되었다.

장상피화생은 위의 점막을 이루는 세포가 배상세포같이 장에 있는 세포로 바뀌어 위의 점막이 마치 장의 점막과 유사하게 변한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위암의 바로 전 단계라고 할 만큼 높은 위암 발생률을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장상피화생을 막기 위해서는 만성위염을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위장은 전반적인 소화를 관할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하다. 따라서 과음, 흡연, 과식, 폭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큰 타격을 입는다. 이때 위장 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염이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성 병변이 일어난 질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위장운동성 저하로 보고 있다. 위장운동성은 소화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위장 기능이다. 때문에 위장운동성이 저하되면,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르게 된다. 이때 위산과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 따라서 위염치료의 주안점을 위장운동성 강화에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른 처방을 중시하고 있어, 명확한 진단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위장을 둘러싼 심도 깊은 질문을 통해 위장 상태를 파악하는 위장전문설문검사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통해서 위장 기능을 파악하는 자율신경검사를 통하거나 한의학적인 진단법인 복진, 맥진을 통해서 질환을 다각도에서 진단한다.

진단 후 치료탕약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위장운동성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환자에 따라 스트레스로 인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처방과 위 점막의 염증을 완화해주는 처방 등에 주력한다.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위해 환자의 증상과 체질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을 가장 중요시 한다. 항염증이나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 강화에 관여하는 약침치료나 높은 위산을 막기위한 한방제산제 처방에도 힘쓴다.

끝으로 홍 원장은 “만성위염은 근본적인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때문에 음식, 운동, 스트레스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요법은 치료와 함께 필요한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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