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 실적 성장으로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6% 증가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95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 증가한 1조6027억원, 당기순이익은 37% 늘어난 5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이익이 예상치를 100억원 이상 상회하면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부문은 순매출 3,8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 성장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백화점 영업종료 효과를 제외한 기존점포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률은 각각 5%, 20%였고. 글로벌 럭셔리 매출이 33% 신장했다.
또한 공항점 임차료 상승과 시내점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디에프는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중국 내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 고신장세 이어졌지만 마케팅 판촉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73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익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 해외패션도 글로벌 컨템포러리 영업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금융 박희진 연구원은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은 계속되겠다. 10월 기존점은 3.6%으로 전분기 평균 대비 낮았으나 11월 추세는 반등중이다”며 “면세부문 일 매출 동향은 우상향 추세가 유지중이다. 경쟁관련 우려는 여전하나 전년 동기 기저 감안 시 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NH 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가 최성수기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비디비치가 중국 티몰 내수몰과 해외면세점 등으로 채널확장을 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