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종·하지정맥류 치료시 정확한 진단이 우선”
“다리 부종·하지정맥류 치료시 정확한 진단이 우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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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강남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 원장
글: 강남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의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지속적으로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피로감, 저리거나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어 심미적인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여름철에 쉽게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추운 날씨가 다가올수록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바로 초기 발견과 증상의 자각이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혈관의 돌출이 나타나야 질환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옷차림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하지정맥류 증상이 눈에 띄기 쉬워 곧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꺼운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추운 계절에는 자각이 늦는 것이다.

특히 종아리 부종이나 다리 저림 등 눈에 띄지 않는 초기증상은 단순 피로감으로 오인해 하지정맥류를 방치하게 되고, 이후 통증은 물론 종아리 피부의 변색 및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흉부외과를 비롯한 병원에서는 하지정맥류의 진단을 위해 혈관초음파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진행 후 하지정맥류 증상이 비교적 초기라고 판단되면 혈관경화주사 같은 약물치료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 후 혈액의 역류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이 결정되면 몇 가지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혈관폐쇄술’을 통한 하지정맥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정맥류 수술은 최근 들어 수술기법이 발전하여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정맥수술의 기본이 되는 혈관폐쇄술은 문제가 되는 정맥을 폐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제가 되는 하지 정맥 내에 광섬유를 삽입, 레이저를 통해 해당 혈관 내막에 손상을 입힌 후 정맥을 좁아지게 해 증상의 원인이 되는 혈관을 폐쇄한다.

이처럼 혈관을 폐쇄하는 이유는 문제가 되는 혈관 내부의 판막이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거나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수술방법의 개발은 물론 기존 수술법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증상과 그에 맞춘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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