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왜 발생하나?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 ‘어혈’
자궁근종 왜 발생하나?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 ‘어혈’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1.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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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겨울이 가까워오면서 점점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여성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날씨의 영향으로 혈액순환 저하와 함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여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자궁근종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 안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종양이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 내 근종으로 구분된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부정출혈이나 통증, 압박감,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0~40대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사회적인 생활변화로 인해 자궁근종을 보이는 20대 환자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자궁근종은 크기와 개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생리통, 월경량 과다, 생리불순, 생리불규칙과 같은 월경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나고, 하복부 종괴나 자궁부정출혈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이 있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하는데, 이는 자궁적출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의 근본적인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들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차고 냉한 기운이 스며들면 자궁 내에 어혈이 발생해 자궁근종원인이 된다는 논리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자궁근종을 치료할 때는 어혈 등의 각종 노폐물 제거와 자궁과 난소의 기능 활성화를 위한 한약처방에 집중한다. 자궁 내 기혈순환 촉진과 생리혈 배출이 이뤄지도록 정확한 처방에 힘쓴다. 이와 함께 환약이나 뜸 등 개인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개인에 맞지 않는 치료나 과잉진료는 역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처방과 치료가 달라지기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효능을 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밀 진단을 통해 체질과 증상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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