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유산 예방하려면 유산 후에도 몸조리 중요”
“반복유산 예방하려면 유산 후에도 몸조리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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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임신은 한 생명을 잉태하는 축복과 같은 일이다. 문제없이 출산으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모의 몸이 좋지 않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유산할 수도 있다.

유산은 산모에게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큰 충격을 준다. 신체적 증상으로 산후풍이 생기거나 유산 후 월경불순, 생리통 등이 생겨 다음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정상 분만과 달리 소파수술 과정을 거치면 자궁 손상이 일어나기도 해 몸조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유산을 겪은 여성은 어혈, 산후풍, 생리통, 자궁내막손상, 월경불순, 불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만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한 여성은 유산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안정을 취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조리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허약해진 몸 상태를 개선하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한의학에서는 산후풍 예방이나 유산반복을 막기 위해선 신체 내 기혈보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궁과 체력을 회복해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체중 정상화와 몸을 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 궁내 어혈을 제거하여 골반 내 염증성 질환 및 자궁내막의 유착을 예방하고, 소파수술로 인한 자궁내막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최 원장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로 임신을 한 경우나 유산기가 있을 때 유산방지를 위하여 자궁 내 기혈을 보해 태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만약 다음 임신에 성공했다면 임신 중 유산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착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을 강화하여 초기 유산을 방지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산을 겪은 여성은 출산을 한 여성만큼이나 몸이 약해진다. 유산 후 당장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다시 유산을 겪을 수 있다. 반복유산 예방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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