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상담 크게 증가 ‘연간 100만여 건’···상담 인력 확충 필요
청소년 고민 상담 크게 증가 ‘연간 100만여 건’···상담 인력 확충 필요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0.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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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정신건강, 학업, 진로 등 사유...현장 찾아가는 일대일 상담도 증가
여성가족부가 주관학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여성가족부가 주관학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온·오프라인을 통한 청소년 상담이 매년 늘고 있으며 특히 오프라인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온라인을 통한 청소년 상담은 총 409만2,802건이 이뤄졌다.

연평균 약 82만건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상담을 받은 청소년도 18만3,804명에 이른다.

전화, 문자, 사이버 상담 등 청소년 온라인 상담은 2014년 75만1,281건에서 2015년 77만2,497건, 2016년 83만3,448건, 2017년 86만2,670건, 2018년 87만2,906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상담사유별로 살펴보면 ‘정보제공’이 19.2%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18.0%)’, ‘정신건강(12.1%)’, ‘가족(12.0%)’, ‘학업/진로(11.8%)’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상담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이버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9만여건에 불과하던 사이버 상담건수는 지난해 24만여건으로 2.7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폭상승한 전화 상담과 꾸준하게 감소한 문자 상담의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청소년동반자를 통해 오프라인 상담을 받은 청소년수도 2014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청소년동반자란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일대일 관계를 맺고 정서적·심리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청소년동반자 서비스를 지원받은 청소년은 2014년 3만3,471명에서 2018년 4만1,392명까지 매년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대인관계(20.2%)’, ‘정신건강(18.2%)’, ‘학업/진로(17.1%)’, ‘가족(12.9%)’, ‘성격(10.6%)’ 순으로 집계됐다.

인재근 의원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는 것이 상담원의 업무부담이나 상담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상담인력을 확충하고 상담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온·오프라인 상담 서비스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혼자 어려움을 참아내는 청소년이 있다. 이런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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