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칼럼] 외상 응급처치
[안전칼럼] 외상 응급처치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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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권영수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외상은 젊은 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심각한 외상 환자가 생존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가까운 병원에 운송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최고의 치료로도 일부 외상 환자는 생존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심폐 기능의 정지로 고통 받고 있는 외상 환자의 경우 더욱 그렇다.

구조원은 의식이 없는 환자를 보았을 때, 환자가 머리나 목, 등의 손상을 입었는지 항상 고려해야 한다. 추락, 자동차 충돌 또는 다이빙과 관련된 사고와 같은 외상 환자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무의식의 원인 중 하나는 두뇌 손상이고, 일부 심각한 두부 손상은 척추 손상을 동반한다.

1. 척추 손상

1) 척추 손상의 징후와 증상

① 사지마비, 또는 팔이나 다리의 무기력
② 따끔거림, 감각 이상
③ 변이나 소변 조절의 상실

2) 응급처치

①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여러 사람들이 머리, 몸통이 통나무처럼 하나가 되게 환자를 이송한다.
② 무의식 환자의 기도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두부후굴 하악거상법을 사용하며, 만일 안전하지 않은 장소로부터 환자를 빨리 구출해야 한다면 추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뒷목 아래 옷깃을 잡고 머리 쪽부터 환자를 끌어당긴다.
③ 추가 조치는 경추보호대 및 척추고정판을 사용하여 환자를 고정시키는 것이다.

2. 연부조직 손상

연부조직의 손상은 사고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연부조직 손상에 대한 적절한 응급처치는 출혈을 억제할 수 있고, 감염 및 쇼크를 방지하며, 환자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여기서는 창상(상처)의 다섯 가지 유형과 이에 대한 응급처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1) 연부손상의 다섯 가지 유형

(1) 폐쇄성 연부조직 손상

좌상(Contusion): 물리적 충격에 의하여 조직이 손상된 상태

① 개방성 손상이 아닌 경우에는 타박상에서 심한 내부 출혈에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② 둔상에 의해 피부심부 조직파손이 가능하다. 이러한 손상은 타박상 혹은 반상출혈(멍)을 유발시키지만 표피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③ 표피의 심부는 손상되며, 손상 정도는 크기와 깊이에 따라 다양하다.
④ 많은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는 혈액이 손상 부위에 축적되고, 혈종이 형성될 수 있다.

2) 폐쇄성 연부조직 손상의 처치

① 경미한 손상은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으나, 손상이 심한 내부출혈은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야 출혈을 방지할 수 있다.
② 골절이 있을 때는 부목이 필요하다.
③ 손상 직후 얼음찜질이나 국소 압박법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심부 연부조직의 출혈과 종창을 조절할 수 있다.
④ 얼음찜질이나 습포는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느리게 하거나 막을 수 있다.
⑤ 부목으로 연부조직 손상 부위를 고정해 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
⑥ 손상부위를 압박하면 심부에 손상된 혈관이 압박되어 출혈이 감소한다.
⑦ 심장보다 손상 부위를 높게 위치시켜, 중력에 의하여 부종액이 감소되어 국소적인 종창이 줄어든다.

3) 개방성 연부조직 손상

(1) 찰과상(Abrasion)

거칠거나 딱딱한 면에 피부가 마찰하거나 긁혀서 표피와 진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

(2) 열상(Laceration)

① 날카로운 물체에 의하여 피부가 잘린 것이다.
② 피부에 예리하거나 일정치 않은 상처가 남고, 피하조직이나 심부의 근육, 그리고 신경과 혈관까지도 손상을 줄 수 있다.

(3) 결출상(Avulsion)

① 피부의 일부가 본래의 위치에서 완전히 찢겼거나 일부 부위가 피부에 피판처럼 달려있는 상태
② 손상된 피부 일부분만 정상적인 피부와 연결되어 있다면, 혈액순환이 부족하여 피판이 괴사될 수 있다.

(4) 천자상(Penetrating)

칼, 가시와 같은 뾰족한 물체에 찔리거나 총알과 같은 빠른 물체의 충격에 의해서 생긴 상처이다.

4) 개방성 연부조직 손상의 응급조치

① 신체의 과도한 움직임은 2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② 의복은 가위로 제거하고 상처 부위에 소독거즈를 대고 압박하여 지혈을 한다.
③ 개방성 창상은 피부나 점막의 보호막이 손상되는 순간부터 오염이 발생하므로 소독 거즈로 상처부위를 덮어서 더는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④ 지혈이 되면 사지를 고정하여 출혈을 방지하고 통증을 줄이며 병원으로 이송한다.
⑤ 부목고정은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상지나 하지의 이차 손상을 방지한다.
⑥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부종을 줄인다.

 

<권영수 회장 프로필>
- 현)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소년안전관리협회 회장
- 현) 한국4차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
- 현) 한중국제교류직업교육진흥원 회장
- 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문위원
- 전) 대한열관리사회 회장
- 전) 한국기술학원연합회 회장
- 동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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