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안현호 사장, 동북아 최대 항공전시회에서 글로벌 세일즈 '눈도장'
KAI 안현호 사장, 동북아 최대 항공전시회에서 글로벌 세일즈 '눈도장'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0.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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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안현호 사장(왼쪽 둘째)이 말레이시아 공군 총장 일행과 만나고 있다. [사진=KAI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2030년 매출 20조원 달성과 세계 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안현호 사장이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며 국제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전임 김조원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안현호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글로벌 세일즈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서울 아덱스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 최대 항공-우주-방산 종합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올해 12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34개국 430개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항공업계 종사자로서는 놓칠 수 없는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 기간 안 사장은 국내외 정부 고위인사, 해외업체 CEO 등 주요 고객과의 면담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며 KAI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우선 경공격기인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 공군 총장을 만나 세일즈 활동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는 경공격기 36대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올해 초 KAI가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KAI의 FA-50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 놓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수리온부터 소형 무장·민수헬기까지 헬기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잠재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협력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그동안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해왔다.

16일에는 스위스의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콥터그룹과 경량 헬기 생산·판매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KAI는 8.7톤급의 수리온 헬기와 4.5톤급의 소형 무장 헬기 외에 3톤급 경량 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경량 헬기에 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이어 협력을 통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콥터와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안 사장은 보츠와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조종사 교육을 앞두고 있는 KA-1S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록히드 마틴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시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그런가 하면 안 사장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서 해외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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