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는 지속되는 소화불량의 원인
한의학적 관점으로 보는 지속되는 소화불량의 원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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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소화불량은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위장질환이다. 그런데 소화제를 복용해도 소화불량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담적’을 지목하고 있다. 담적은 한의학용어로 담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인체 내에는 체액, 혈액, 림프액, 소화액, 물 등 다양한 수분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분이 대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지는 것이 담적이다.

담적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먼저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순환계, 신경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은 “담적은 방치 시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적을 치료하려면 위장 저하가 일어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데,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게 맞는 치료로 진행되어야 한다. 진단에는 문진, 시진, 맥진, 손이나 도구로 배를 눌러 진단하는 복진 등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 치료의 핵심은 삭히고 빼내고 방어하는 것이다. 즉 위장에 쌓여 있는 담적과 각종 노폐물을 제거해 줄 수 있는 한약, 환약, 침 치료 등의 한방요법을 적용하고, 그다음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를 통해 위장벽이 부드러워질 수 있게 해 원활한 순환으로 담적배출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한방에서는 담적 치료와 함께 예방 및 재발방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법 등을 제시해 치료 후에도 오랜 기간 건강한 위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쓴다. 위장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및 식습관 관리가 병행된다면 우리 신체가 담적을 더 잘 방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경희정원한의원 박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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