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 손상의 한방적 원인
시신경 손상의 한방적 원인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10.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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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당뇨망막증, 백내장, 녹내장 등은 망막의 문제로 인해 시각장애가 나타난다.

그러나 망막이 건강하더라도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신경 손상과 관련이 있다.

망막에 맺힌 정보는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야 비로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망막에 또렷한 형상이 맺히더라도 시신경 손상으로 신호가 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시각장애를 앓게 된다.

시신경은 여러 갈래의 다발로 구성되어 있다. 외상에 의한 경우 물리적인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경다발 전체에 시신경손상이 오게 되면 바로 실명할 수 있고, 이때는 시신경 재생치료는 어렵고 재활치료 정도가 가능하다.

이밖에 염증, 압력, 쇠약, 위축 등의 여러 원인에 의한 경우 대부분은 전체가 아니라 신경다발 일부에서만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도 시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서서히 또는 급속도로 감퇴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일부의 신경에서 시신경 손상이 시작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 신경다발까지 손상이 진행되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는 점이다.

시신경손상 환자(사진제공=윤제한의원)
시신경손상 환자(사진제공=윤제한의원)

어떤 환자가 어떤 원인에 의해 일부에서 시신경손상이 일어나고 있다면, 똑같은 원인에 의해 주변부의 신경조직에도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발병원인이 내부적으로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외부 물리적 충격,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제외한 시신경손상을 한방에서는 내풍(內風)으로 진단한다. 내풍이 원인인 경우 한 곳에 시신경손상이 생겼다면 그 영향이 다른 시신경까지 침범할 수 있다.

탁혈이나 진액의 흐름 정체 등으로 인해 신경조직의 손상이 나타나는 것을 한방에서는 내풍(內風)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60만~80만개로 이루어진 신경섬유 중 일부에만 영향을 끼치므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시력저하, 침침함, 시야결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탁혈 치료를 적용하면, 대부분의 시신경은 아직 완전 손상 전이므로 충분히 시력 회복 및 눈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신경조직은 산소의 부족과 노폐물 과잉에 매우 취약하다. 시신경손상 환자들의 경우 허혈성 또는 탁혈성으로 인해 시신경에 공급하는 산소량이 부족하고, 노폐물로 인한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혈액 중 잉여성분이 생기지 않도록 탁혈을 개선하고, 혈류 및 진액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염증이나 부종으로 인한 증상인 경우 자율신경 및 면역균형 조절을 통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치료가 가능하다.

잘못된 식이습관이나 과로, 스트레스 등은 탁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탁혈이 의심된다면 우선적으로 식습관 및 수면습관을 바로잡고 대사량 증진을 위한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단, 이미 시신경손상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도움말] 신경계클리닉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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