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클라우드 조기 구축해 IT 인프라 차별화 나선다
우리금융그룹, 클라우드 조기 구축해 IT 인프라 차별화 나선다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0.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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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을 추진하면서 다른 금융지주와 차별화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8일 지주 출범 후 첫 IT 프로젝트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 출범 후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선제적인 IT인프라 혁신을 추진해 타 금융그룹에 경쟁력 우위를 점한다는 포석이다. 이를 통해 그룹은 디지털 금융 혁신과 효율적 IT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IT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클라우드(Cloud)는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IT자원(server, storage, network 등)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회수해 여유 자원을 그룹사가 재사용하며 공유하는 IT 시스템을 일컫는다.

우리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정계 시스템을 제외한 그룹사 모든 IT자원을 대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공동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주사,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등이 참여한 그룹공동 TFT를 구성하고 외부 컨설팅에 의뢰해 마스터플랜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그룹의 ‘IT SSC(Shared Service Center)’로서 그룹 공동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도 추진할 방침이다.

손태승 회장은 “이번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은 지난 1월 지주 출범 이후 추진하는 첫 대형 IT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IT인프라 혁신을 통한 그룹 IT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도입과 함께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Open API 등의 신기술 플랫폼도 공동으로 구축해 그룹 IT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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