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가구-인테리어 온라인으로 설치까지 원스톱 처리...'새 시장' 개척
한샘, 가구-인테리어 온라인으로 설치까지 원스톱 처리...'새 시장' 개척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10.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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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한샘이 홈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 한샘이 국토교통부의 택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런 노력은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샘은 지난달 인테리어 시공 전문 계열사인 한샘서비스원이 국토부의 택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인테리어 원스톱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물류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홈 인테리어 산업의 제조부터 물류 라스트마일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라스트마일은 유통업에서 배송 창고부터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최종 배송 단계를 의미한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의 배송, 설치, 조립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샘의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은 대부분 분해된 상태로 배송돼 전문 시공기사들에 의해 조립 및 설치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택배업체가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조립품, 중량물, 깨지기 쉬운 품목 등 취급이 까다로운 제품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으로 있어 택배 소비자의 편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샘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가구시장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6% 성장한 규모다.

하지만 올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전체 성장률이 15%임을 감안하면 가구시장의 온라인 성장률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률 부진의 원인은 가구 제품들이 비교적 큰 부피와 무게, 장기간의 납기, 조립서비스의 부재 등에 따른 것으로 지적된다.

한샘서비스원은 이런 문제점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주문 후 배송까지 이르면 익일에서 최대 4일로 물류서비스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 고객 약속 준수율 99.9%를 목표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한샘은 모든 조립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당일 고객의 입회 아래 현장에서 제공하며 대 국민 물류서비스 편의를 크게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택배사업자 선정으로 자사 상품을 넘어 국내 전체 가구 및 조립배송이 필요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온라인 종합몰 및 전문몰에 입점한 중소 셀러의 상품을 ‘한샘서비스원 물류센터’로 집화 배송하거나, 다양한 배송 프로세스혁신 통해서 입점 셀러들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2017년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41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을 통한 물류 서비스만 강화한다면 얼마든지 가구를 포함한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샘의 인테리어 택배 서비스 강화가 향후 실적 개선에 어느 정도의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대목이다.

[사진=한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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