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 스크린 힘 받았나...증권가 "스마트폰 3분기 이익 개선"
LG전자 듀얼 스크린 힘 받았나...증권가 "스마트폰 3분기 이익 개선"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10.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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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가을에 새롭게 선보인 LG V50S ThinQ [사진=LG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가 지난 3분기에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 관심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5G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ThinQ'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창의적이고 고급스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시대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게임 등 몰입감이 중요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며 "LG V50S ThinQ에 더욱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신제품을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이 제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2일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보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보영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6조172억원과 665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5338억원 대비 25% 상향 조정된 것으로,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MC사업부가 베트남 공장 이전과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정상화, 생산수율 안정화를 통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5G 스마트폰 선점을 통한 매출 확대, 2020년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확대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LG전자 주가는 최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심리가 반영돼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한 상태"라며 "상고하저의 계절성에 따라 2020년 상반기 실적을 대비해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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