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갈아 나타나는 설사와 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번갈아 나타나는 설사와 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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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설사는 변이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배설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든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2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설사나 변비, 복부팽만 등 다양한 위장장애 증상들이 나타난다.

대장의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될 경우 대변을 볼 때 힘들고 단단하게 나오는 변비형이나 연동운동이 항진될 경우 변이 가늘고 무르게 나오는 설사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설사와 변비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혼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스가 차 아랫배가 빵빵해지는 팽만형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에 자신의 증상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진단과정이 필요하다. 또 몸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나타는 질환으로 장의 기능을 올려주는 치료가 요구된다.

위강한의원 구리 남양주점 박종원 원장은 “진단을 위해선 위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개인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해야 하고 복진, 맥진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치료탕약이나 약침, 추나요법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 치료탕약은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설사와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처방이,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줘 장을 바르게 하는 처방이, 장염을 앓고 난 이후 발생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엔 염증을 치료하는 처방 등이 적용된다. 다만 증상과 원인 뿐 아니라 개인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정확히 고려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많은 이들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라는 생각에 방치해두기도 한다. 원인치료와 함께 개인 증상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해 이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도 치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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