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각질, 비듬 아니라 두피 건선일 수 있어”
“머리 각질, 비듬 아니라 두피 건선일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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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염으로 붉은 발진과 하얀 각질의 인설이 나타나는데, 두피를 비롯해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두피에 하얀 각질이 나타나면 단순히 비듬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악화돼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심한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의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일부 환자들 중에서는 증상이 심해져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두피 건선을 비듬이나 다른 피부 질환으로 착각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상당한 편이며, 건선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훈 박사는 “두피의 가려움이나 발진, 비듬과 같은 각질 등의 건선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환자마다 건선 증상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관리가 함께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해 생활 관리를 동반해야 하며, 두피 건선을 심화시키는 물리적, 화학적 자극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성분이 강한 샴푸나 헤어스프레이, 염색 등은 피부 증상이 심할 때는 자제하고, 평소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충분히 헹궈주며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면 두피에 자극이 가고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증상이 전보다 심해지는 시기라면 음식이나 수면 등의 생활 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건선에 좋다는 음식만을 편식하거나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가급적 해로운 음식을 멀리하고 덜 기름지고 담백하게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 박사는 또한 “숙면은 피부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생활 속 가장 좋은 습관이며, 평소 수면장애가 있다면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더욱 효과적인 건선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자신의 생활 속에서 건선 원인으로 작용한 요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부터 개선해나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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