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열정 넘치는 현장 속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 열정 넘치는 현장 속으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9.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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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민속축제' 안동 놋다리밟기
'제48회 민속축제' 안동 놋다리밟기

[베이비타임즈 최주연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9’가 축제 둘째 날과 셋째 날이었던 지난 주말(28일, 29일) 귀성객과 관광객,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탈춤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탈춤공연장은 29일(일) 오전 11시 30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오후 1시에는 해외 마스크 퍼포먼스 갈라쇼가 펼쳐졌고, 오후 2시 30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한마당이 열렸다.

오후 4시 라트비아, 일본, 말레이시아 공연과 5시 30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이어졌다. 저녁 7시부터는 이스라엘,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일본, 태국 등 외국공연이 펼쳐지며,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외공연단 12개국 13개의 단체 탈춤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은 볼리비아 공연단의 모습.
해외공연단 12개국 13개의 단체 탈춤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은 볼리비아 공연단의 모습.
통영오광대가 지역 특색을 살린 탈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통영오광대가 지역 특색을 살린 탈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탈춤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태권도 공연, 요들송, 전통혼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오후 5시부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안동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 유래가 있는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열리며 흥겨운 축제가 이어졌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매년 우리나라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탈춤 단체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의 탈춤은 야류, 오광대, 산대놀이, 해서지방 탈춤, 서낭계류 탈춤 등으로 분류가 되는데 지역마다, 분야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축제장 내 탈춤공연장에서 매일 1회 공연하고, 축제 기간 동안 하회마을에서도 매일 오후 2시(10월 3일 공연 없음)에 상설공연이 진행된다.

안동시민이 만들어 가는 비탈민 난장 모습(지난해)
안동시민이 만들어 가는 비탈민 난장 모습(지난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경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별신굿의 강신(降神_신내림을 받는 과정)과 오신(娛神_신을 즐겁게 해주는 과정) 그리고 송신(送神_신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과정) 과정이 마치 축제의 전통적인 의례 행사와도 유사하다. 축제의 시작은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마당을 시작으로 축제의 마무리는 송신과정으로 폐막을 알리는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탈춤 단체 공연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등록 탈춤 단체는 물론, 안동 인근 예천지역에서 무언극 탈춤으로 전승되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과 경산 자인팔공대 공연도 전통탈춤 공연으로 탈춤 공연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매년 100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찾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은 오는 6일(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제공=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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