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여가부, 성별균형 여성인재 양성 협약 체결
신한금융-여가부, 성별균형 여성인재 양성 협약 체결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9.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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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일·생활 균형지원 여성리더 육성
여성 고위관리자 육성 프로그램 ‘SHeroes’ 참여 대상·기관 확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여성가족부와 여성 인재를 육성해 여성 고위관리자를 확대하기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 여가부 관계자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역량 있는 여성 경영진 후보 양성에 힘쓰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 고위관리자 육성 프로그램인 ‘쉬어로즈(SHeroes)’ 참여 대상, 기관,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쉬어로즈는 당초 계열사 4곳에서 여성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다 올해부터 8개 계열사로 늘려 운영하고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16개 계열사 대표(CEO)에 대한 평가 항목에 ‘여성리더 육성 및 여성인재풀 확대’를 포함해 인사평가에 활용하고 채용, 직무, 승진, 보상 등 전 영역에서 성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여가부와 신한금융그룹은 2013년 가족친화인증제를 시작으로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이나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일자리·문화예술창작 지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초등돌봄나눔터 ‘신한꿈도담터’ 조성 등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신한금융은 조직 내 여성 인재육성 및 일·생활 균형지원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2019 블룸버그 성평등 지수’에 편입되었다. 이는 전 세계 36개국 230개의 양성평등 우수 기업 중 하나로 꼽힌 커다란 성과이다.

이번 협약은 이정옥 여가부 장관 취임 후 기업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기업과 첫 번째 자율협약이다.

체계적인 여성 인재 육성을 통한 여성 고위관리자 확대, 일·생활 균형 지원 지속 강화 등의 실천과제를 담았다.

여가부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동반관계’ 기업과 자율협약 중 11번째이며, 금융권 기업으로는 7번째다.

이로써 여가부와 자율협약을 맺은 기업은 롯데그룹(계열사 38개 포함), 메리츠자산운용, 풀무원, KB국민은행, KB증권, SC제일은행, 한국피앤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신한금융그룹(계열사 16개 포함) 등 11개사로 늘었다.

여가부는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낮은 금융권에서 성별 다양성 제고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도록 금융사들과 자율협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정옥 장관은 협약식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여성 고위관리자 육성 프로그램인 ‘쉬어로즈(SHeroes)’를 이수한 여성 부서장, 육아휴직 중에 승진한 여성, 육아휴직 경험이 있는 남성 직원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신한금융그룹의 여성 고위관리직 양성 프로그램이 선도사례가 돼 더 많은 금융기관이 동참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발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이 대한민국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조직 내 다양성, 포용성을 높이는 노력과 함께 여성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여성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를 출범시킨 바 있다.

자난해 연말 그룹 임원인사에서 ‘신한 쉬어로즈’ 1기 졸업생 중 왕미화 그룹 WM사업부문장,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 등 2명의 여성 부행장과 6명의 여성본부장이 탄생하며 그룹의 여성리더 육성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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