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위장질환, 담적이 문제일 수 있어”
“만성위장질환, 담적이 문제일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9.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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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신경성소화불량, 스트레스성 위장장애 등 만성위장질환을 앓는 현대인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위장약을 먹어보거나 내시경 검사도 받아보기도 한다.

만약 검사 상으론 이상이 없는데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는 ‘담적’이 원인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을 담이 쌓여있는 상태로 쉽게 풀이한다. 위 벽에 노폐물이 유입되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 담적병인데, 유해 물질이 포함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폭식 등의 좋지 못한 습관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

주된 증상은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묽은 대변을 자주 보는 증상, 잦은 두통, 뒷목 뻣뻣함, 옆구리 결림 등이다. 또한 얼굴색이 누렇거나 기미 생길 때, 눈이 침침한 증상, 식욕저하와 메스꺼움, 구역감, 피로감 등도 담적으로 인한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담적은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방치할 시 식도와 인후두 점막까지도 손상시킨다. 때문에 담적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담적은 몸의 진액이 부족해서 발생한다. 몸의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 소화 시 필요한 소화액도 부족해지고 흡수가 제대로 되지 못해 노폐물이 위장벽으로 침투하여 담적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증 치료는 위장 담적을 삭힌 뒤 배출까지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탕약처방으로 이뤄지는데 정확한 처방이 가능하면 위산과 위액의 분비 등에 영향을 주어 담적을 녹이고 배출이 잘 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방에선 장의 기능을 촉진시키기 위한 침, 혈액흐름과 기 흐름을 개선해주는 뜸, 위장에 관여되는 교감신경 기능을 개선시켜 장 운동성 향상에 보탬이 되는 약침요법 등도 적용한다. 모두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질 등을 고려한 정확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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